칠보소개
칠보란 금속 표면에 다양하고 독특한 색상의 유약을 입혀 불에 의해 완성하는 색채 예술이다. 일반 금속이나 보석은 한가지 색상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일곱가지의 보석을 의미하는 칠보는 보석이 흉내낼 수 없는 다양하고 영롱한 색채와 여러 가지 표현을 구사할 수 있다.
칠보는 불의 예술로서 금속, 유약, 소성 온도에 의해 각기 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으면 이것은 아름다운 색상과 장식미 뿐만 아니라 금속의 내식성, 내수성을 갖게하여 원형을 오래동안 보존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가지고 있다. 칠보는 인류가 불을 사용한 이래 유리의 제작법을 발견함으로써 비롯 되었으며 오랜 역사를 가지고 발전해왔다. 중근동을 발상지로 하는 칠보는 지중해 주변에서 발달하였으며 그리스도교를 배경으로 공예로서 번영하였다. 비잔틴, 아라비아를 거쳐 중국을 통해 삼국시대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칠보가 소개되었으며 우리나라를 통해 일본에 전해져 많은 발달을 하였다. 칠보는 전통예술의 전승적 개념으로 발전했으나 현대에 있어 전통적 요소를 지닌 칠보에 현대적인 공예개념을 도입하여 현대적인 작품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크기와 형태, 재료와 기법에서 제한 받지 않고 장신구 뿐만 아니라 공예품, 벽화, 인테리어 용품까지 다양하게 제작하고 있다.
칠보의 구성요소
금속
주로 적동, 순은, 순금 등 합금되지 않은 금속을 사용하며, 철, 알루미늄, 도자기등 예외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전기로
보통 칠보는 750℃-900℃에서 대략 1-3분에 구워지며 칠보작품의 크기와 내용에 따라 온도와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유약
투명, 불투명, 반투명 유약이 있으며 주로 분말 상태의 유약을 사용한다. 유약의 성분은 규석, 연단, 붕사, 소다 등과 유기금속 산화물을 혼합하여 만든다.
칠보 (ENAMELING)
칠보를 제작할 때 유약을 체를 이용하여 뿌리거나 유약을 세척하여 붓이나 주걱을 이용해서 올리는 방법이 있다. 주로 섬세한 작업에는 올리기 기법을 사용한다. 선을 사용하는 유선기법, 선이 없는 무선기법 등이 있으며, 종이를 사용하여 유약을 뿌려 효과를 내는 형지기법, 뿌려진 유약을 날카로운 도구로 긁어내어 효과를 내는 긁어내기 기법, 덩어리 유약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휘저어서 효과를 내는 덩어리, 휘젓기 기법이 있다. 은박을 사용하여 동위에 은의 효과를 표현하는 은박기법, 색유리 같이 유약이 비쳐 투명하게 보이는 투태기법 등이 있으며 금속면에 변화를 주어 색다르게 보여지는 기법으로 조금칠보, 부식칠보, 주물칠보, 판금칠보 등이 있으면 이밖에 응용 칠보로써 색연필칠보, 전사칠보, 회화칠보, 유리칠보, 도자칠보 등이 있다. 칠보의 기법은 칠보를 제작하면서 많은 개발을 할 수 있으면 온도에 의해 생겨지는 우연성으로 흥미로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